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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가구, 소품 뽀개기

미니멀라이프 뜻만 알고 지나치면 인생을 바꿀 수 없는 이유

by 집꾸미 2024. 7. 21.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심플한 생활 공간을 만들면 우리 인생은 어떻게 바뀔까? 이 지면에서는 과학적 접근 방법을 통해 미니멀리즘이 생활에서 어떻게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지를 알아본다. 우리 뇌를 망치는 복잡한 집안 환경의 폐해에서 자기 자신을 구원하고 싶다면 꼭 이 글을 읽어보자. 

 

 

시궁창 같은 내 인생은 미니멀라이프로 다시 태어났다

혼자 산 지 어언 10년이 지난 지금, 처음 자취생활을 시작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정말 엉망진창으로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어지러운 집안에서 지낸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 습관, 사고방식, 직장 내 업무 능력 등 인생 전방위적인 관점에서 얘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 시궁창같은 환경을 바꾸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이대로는 안 되겠구나는 생각에서 독서를 시작했다. 저명한 인지 심리학자 대니얼 레비틴의  '정리하는 뇌'를 읽고 미니멀라이프의 대한 관심이 생겼고 조금씩 삶에 적용해 나갔다.

 

그 결과 정신적, 신체적 건강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업무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동료와 상사들이 나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내 경험을 토대로한 내용이다. 혹여나 지금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내 사례와 아래의 내용을 통해 삶을 변화시켜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미니멀라이프가 뭔가요?

 

 

미니멀라이프를 적용한 공간의 모습
미니멀라이프가 대체 뭐길래 인생이 바뀐다는 것일까?

 

먼저 들어가기 전에 "미니멀라이프"가 대체 무슨 뜻인지 알아야 아래 내용을 읽을 수 있으므로 사전적 정의를 설명하겠다. "미니멀라이프"란, 나만의 생활 공간에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최소한의 필요한 물건만 두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꼭 대상이 물건의 소유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 근래에는 그 의미가 확장되어 자신의 활동, 생각, 생활 방식에도 적용됨을 말한다.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미니멀리스트"라 칭한다.

 

복잡한 집안 환경은 어떻게 우리를 병들게하나?

 

1. 관련 연구 사례들

-UCLA의 한 연구에서는 가정 내 물리적 환경과 가족 구성원들의 스트레스 수준 간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정리되지 않은 환경이 높은 수준의 코르티솔 수치를 유발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겪는 만성 스트레스를 일으켜, 우리 정신 건강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입증한다. 

 

또한 프리스턴 대학 연구에서는 난잡한 환경이 뇌의 주의력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가 충격적이다. 어수선한 환경에 대뇌 시각 피질에 필요 이상의 자극을 지속적으로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주의력을 조절하는 전전두엽 피질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저하시킨다.

 

이 연구 결과는 물질 만능주의의 현대 사회에서 점점 늘어나는 ADHD 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인의 인지 능력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한다. 

 

2. 업무적 능률저하와 우울증 유발

분산된 주의력은 곧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우리의 뇌는 눈에 보이는 여러 자극을 처리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작업 능률을 올리고 싶다면 보금자리를 정리해서 정보 처리 능력을 유지하도록 하자.

 

또한 정리되지 않은 공간은 불안감을 야기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서 우울증에 다다르게끔 한다.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1인 가구 은둔형 우울증 환자의 급증도 이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미니멀리즘을 통해 인생을 1000% 변화시키는 방법

 

 

1. 인지 기능 향상시키기

'디지털 디톡스'란 말이 익숙한 사람이면 그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도파민 중독을 치유하기 위해 스마트폰, 컴퓨터, 기타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디지털 디톡스'는 단순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어찌보면 미니멀 라이프스타일의 작은 부분 중 하나가 디지털 디톡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우리의 뇌에는 모든 것을 실현가능하게 해주는 특별한 능력이 하나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신경가소성"이라고 한다.

 

어떠한 경험을 통해 뇌구조를 재구성하고 본인이 원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뇌 회로가 생성된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간소화와 정리를 습관화 하면 이와 같은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 라이프스타일이 집중력과 작업 기억을 강화하기 때문에, 서로간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인지 부하를 없애고 항시 깔금하고 단순한 공간을 구성하자.

 

오랜 시간동안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이 늘어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즉각적이고 절대적인 효과가 있다. 

 

 

2. 구체적인 실천 방법

-명상하기 :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 전에, 먼저 마음의 미니멀리즘을 행할 것을 권한다.

 

개인적으로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10분 정도 명상하기를 추천하는데, 이미 명상이 뇌과학적인 실제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해외에서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우리나라가 특히 명상 후진국이기 때문이다).

 

실리콘 벨리의 IT 대기업들과 삼성전자 사내에 국내 최대규모의 자체적인 명상 센터가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작은 규모로 시작하기 :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면 몸무게를 단기간에 줄일 수 있지만 요요현상이 찾아와, 원래 몸무게 이상으로 더 체중이 나가게 된다는 사례를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미니멀라이프도 같은 맥락이다. 처음부터 싹 다 환경을 바꾸려 하면 하루, 이틀정도는 실행할지 몰라도 압박감에 시도조차 안하거나 결국 도중에 지쳐 나가떨어지기 십상이다.

 

하루에 10분, 아니 5분이라도 좋다.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 형성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어떤 하나의 습관을 견고히 습득하는데 드는 평균적인 기간이 66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미니멀리즘을 하루 이틀만 할 건 아니지 않은가? 나는 일주일 단위로 5분씩 차근차근 늘려나가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렇게 하면 정리해야되는 압박감이 훨씬 덜 할 뿐더러 나중으로 갈 수록 마음 편히 실천하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늘려나가더래도 종국에는 하루 30분이면 충분하다. 나머지 시간은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도록 하자. 

 

- 3가지 분류 방법 : 일단 작은 공간(책상, 서랍 등)부터 시작해서 큰 공간(방, 거실, 주방) 으로 정리해 나가자. 필요없는 물건은 버리는 것도 좋지만 당근 마켓과 같은 중고 거래 시장에 내놓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미니멀라이프는 모든 물건은 3가지로 분류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그 3가지 방법이란, Keep(유지), Discard(버리기), Donate(기부)를 말한다.

 

이렇게 물건을 구분해 놓으면  한 번에 필요없는 물품을 처분하기 쉽고 필수적인 것들을 공간에 재배치하기 용이하다.

 

-1일 1물건 버리기 : 한번에 많은 물건을 없애려고 한다면 오히려 더 머리가 복잡해지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공간에 위치한 물건들은 각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듯 보이지만, 서로 유기적인 상관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옷을 버리려 할 때, 남아있는 옷 스타일에 따라서 이것을 버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가 결정된다. 주방 용품이나 전자 기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훗날 내 방이 최종적으로 어떠한 모습이 되어 있을지를 상상하고 지금 당장 쓰지 않을 것부터 차례대로 버려 나가는 것이 좋다. 이러한 방식대로 하다보면 나에게 필수적인 물건으로 생각되던 것들도 결국 필요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3. 당신도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미니멀라이프로 산다면.

몇 년 전까지 내 삶을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총체적 난국' 그 자체이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나서는 불안, 우울, 공허와 같은 감정은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고, 여유로움으로 가득해졌다.

 

소유의 욕구로 인해 공간을 채우고, 또 채울수록 마음의 공허함은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은 어렴풋이 무의식적으로 알고있을 것이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물건을 비우는 것을 넘어 공간을 내 생활방식에 맞게 새롭게 창출하는 작업이다. 쏟아지는 정보와 복잡한 인간 관계 속에서 우리는 좀 더 우리 자신의 내면을 깊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일부 사람들은 미니멀라이프를 단순히 잠시 유행하는 하나의 트렌드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행하면 행할 수록 마음이 풍성하게 채워지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면에서 미니멀라이프는 자신을 돌볼 최선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내 공간을 공유하는 가족에게 주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인생을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실천하자.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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