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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가구, 소품 뽀개기

집 정리 잘하는 법, 정리의 3단계 법칙으로 미니멀 인테리어 꾸미기

by 집꾸미 2023. 2. 1.

최근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 인테리어에 관심이 커지면서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 포스팅에 니트 개는 법, 속옷 양말 개는 법, 물건 정리법 등 집 정리에 관한 콘텐츠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각각의 방법보다는 정해진 법칙을 따라야 정리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도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 인테리어를 집 정리를 통해서 이뤄내고 싶으실 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리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깔끔하고 보기 좋게 수건을 개고 세탁소 옷걸이를 잘라 휴지 걸이를 만드는 것이 정리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물론 저도 정리를 할 땐 빈 종이봉투를 서랍 대신 사용하기도 하고 페트병이나 커피 캐리어 등 재활용품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재미있고 아이디어 넘치는 수납 방법을 통해 개성을 불어넣고 신선함도 느끼게 하지만 그것 자체가 정리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정리의 완성도는 디테일에서 살아납니다. 바로, 이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는 큰 그림을 먼저 그려야 해요.

 

정리의 3단계 법칙

정리를 하기 전에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은 정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정리를 시작하다가도 쉽게 지치는 이유는 정리의 단계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집 물건 정리하는 주부의 모습
정리의 3단계 법칙만 알면 미니멀한 생활이 가능해진다!

정리의 단계를 생각하지 않고 두서없이 진행했기 때문에 쉽게 지치는 것이죠. 제대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정리의 3단계'를 거쳐 실행해야 합니다.

 

① 밖에서 안으로 정리하기

②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정리하기

③ 공간보다 물건별로 정리하기

 

1. 밖에서 안으로 정리하기

밖에서 안으로 들어온다는 말은 정리의 밑그림을 그릴 때 침실이나 아이들 방이 아니라 실생활 외의 공간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아파트나 빌라라면 베란다부터, 주택이라면 마당부터 정리를 시작하는 거죠. 우리나라의 특성상 베란다를 중점으로 얘기해 볼게요. 대개 베란다에 있는 물건은 버릴 물건이 많습니다.

 

몇 년 전에 쓰고 남은 뽁뽁이부터 누군가에게 주려고 했던 것, 아이들이 크면서 쓰지 않게 된 것, 한두 번 쓰고 넣어둔 족욕기까지 이런 물건이 있었던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온갖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큰맘 먹고 결단력을 발휘해서 버릴 물건은 과감히 버려주세요. 그래야 집 안을 정리한 후 정말로 필요한 물건들을 넣을 수 있습니다.

 

베란다에는 사용은 하되 빈도가 떨어지는 물건이나 계절마다 쓰임새가 다른 제품들,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서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2.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정리하기

큰 것에서 작을 것으로 향해 간다는 말은 공간의 목적을 정하고 대략적인 큰 그림을 머릿속에 그린 후 제일 큰 가구부터 배치를 시작하는 것이에요.

 

큰 가구부터 작은 가구로 정리하고, 가구 안에 들어갈 물건은 가장 나중에 정리해주세요. 그래야 공간의 틀이 잡히고 들어갈 물건도 정할 수 있게 됩니다.

 

큰 그림을 그릴 때는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 포인트입니다. 공간의 목적에 따라 덩치가 큰 물건부터 배치해야 하는데, 공간의 목적과 다르게 엉뚱한 가구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부 침실에 큰 책장을 들여놓기도 하고 심지어 화장대가 주방에 있는 집도 있어요. 있어야 할 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공간의 중심이 되어야 할 물건이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시점에서 이미 '방'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집니다.

 

가구를 살 때는 항상 공간을 먼저 생각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고 가급적 작은 것으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지내다 보면 집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미고 싶을 때가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방의 목적을 새롭게 정하고 가구를 맞는 공간에 옮겨놓는 것만으로도 집 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퍼즐 게임은 작은 조각을 하나씩 맞추다 보면 큰 그림이 나오지만, 정리는 큰 그림을 먼저 그린 후 그 그림이 어떤 것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큰 물건을 먼저 맞추고, 다음에 작은 물건을 맞춥니다. 작은 물건은 더 작게 세분화합니다. 과정은 다르지만 정리도 퍼즐 게임처럼 결과는 똑같아요. 오히려 퍼즐 조각을 완성했을 때보다 더 큰 즐거움을 맛보게 되실 거예요.

 

3. 공간보다 물건별로 정리하기

정리는 공간별로 하는 것이 아닌, 물건별로 진행해야 해요. 일반적으로 정리를 할 때  안방, 화장실, 아이 방, 거실, 주방, 베란다, 현관 등 공간을 중점으로 생각하여 정리를 시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집 전체를 바꾸는 정리가 아니라면 이 방법도 물론 유용한 방법이지요. 하지만 이사 전후, 리모델링 전후 등 집의 구성을 완전히 바꾸는 정리는 필히 물건별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한 번 정리를 마치고 며칠 지나 다시 원상 복귀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유지되는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옷을 정리한다면 집 안의 옷은 물론 세탁소에 맡겨놓은 옷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은 후 이 옷이 어느 방, 어느 자리로 들어가야 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집을 슬쩍 둘러보기만 해도 아이들 물건이나 남편의 취미 용품이 안방, 거실, 주방까지 나와 있을 거예요. 애들 물건, 남편의 취미 용품도 모두 꺼내놓고 물건에 맞는 장소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정리 정돈의 기본 순서
모두 꺼내기 → 분류 → 정리

다시 강조하자면 정리를 할 때 큰 그림을 먼저 그리고 세부적인 것을 생각해주세요. 지나치게 디테일에 사로잡히면 천년만년 정리는 끝나지 않습니다. 속옷과 양말을 예쁘게 개는 것만이 정리가 아닙니다. 정리할 때는 크게 생각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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