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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가구, 소품 뽀개기

'집 정리 전문가'가 말하는 최적의 집 정리 시기는?

by 집꾸미 2023. 1. 31.

가정의 상황에 따라서 대대적인 집 정리의 필요성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시기를 정확히 알면 굳이 비싼 '집 정리 전문 업체'를 부르지 않고 꼭 필요한 부분에만 비용을 들여 완전히 집을 탈바꿈시킬 수 있는데요,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집 정리 시점의 비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이글의 포인트를 봐주세요!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적절한 집 정리 시점

사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자신의 방식대로 정리합니다. 다만 사람마다 정리하는 때와 횟수가 다를 뿐이죠. 매일 하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 단위로 하는 사람도 있으며, 계절마다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살면서 한 번 할까 말까 한 사람도 있을 거예요.

깔끔하게 정돈된 집의 모습
최적의 집 정리 시점은 가정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매일 정리하는 사람의 방식을 보면, 큰 틀은 정리된 상태에서 작은 부분만 정리하는 경우가 많아요. 출근하기 전에 갈아입었던 옷을 정리해서 걸어둔다든지, 준비하면서 식사한 그릇이 물기가 빠졌다면 다시 그릇이 있던 자리에 되돌려놓는 식입니다.

 

전업주부라면 매일 아침 남편과 아이들을 보내고 뒷정리하는 데 오전 시간을 다 보낼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는 싱글이라면 주중에는 신경 쓰지 않다가 주말에 정리하는 일이 많을 거예요.

 

밀린 빨래를 하며 청소기를 돌리고, 제자리를 벗어나 있던 물건들을 다시 놓아두는 식으로요. 이렇게 일상적이고 소소한 정리를 제외하고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할 때는 언제일까요?

 

이사 전후 또는 리모델링

정리가 꼭 필요한 시기는 이사 전후나 리모델링 전후가 있어요. 이때를 놓치고 정리를 안 하면 새로운 공간이 무색할 정도로 의미가 없지요.

 

이사나 리모델링을 한 후 정리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이사나 리모델링 전에 정리합니다. 버릴 것을 먼저 정하면 이사 비용이나 리모델링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이 바뀌면 기존의 가구가 공간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고려해서 새 공간에 맞는 물건은 무엇일지, 어떤 것을 버리고 무엇을 새로 살지 결정할 수 있죠.

 

이사한 후 정리할 때는 다시 물건을 다 꺼냅니다. 그럴 거면 아예 물건을 그냥 쌓아두지 왜 번거롭게 일을 벌이나 싶겠지만 옷 하나만 생각해도 쌓아두면 구겨집니다.

 

그러니 이사는 이사, 정리는 정리, 아예 전혀 다른 두 가지로 생각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이사나 리모델링해야만 정리가 의미 있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이사도 리모델링도 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정리는 빛을 발합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 새집처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나 리모델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성비가 높은 방법이 바로 정리이죠.

 

 

물건이 너무 많을 때

사용하는 물건 외에 쌓이는 물건이 너무 많을 때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물건이 많다는 말을 깊이 생각하면 내가 어떤 물건을 얼마나 가졌는지 모른다는 뜻이에요. 모르기 때문에 자꾸 구입하는 거죠.

 

하지만 '정리'를 하면 어떤 것을 얼마나 가졌는지 알게 됩니다. 자연스레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을 중복해서 구입하는 일이 없어지고,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게 됩니다.

 

"옷은 많은데 입을 게 없네." 같은 말을 많이 하시지 않나요? 옷은 많지만 당장 입고 다닐 것은 없다는 말입니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바뀝니다.

 

특히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제품은 매년 업그레이드됩니다. 홈쇼핑에서 파는 화장품을 구입했다가 그 제품을 다 쓰기도 전에 업그레이드된 화장품이 나와 또 구입한 적이 누구나 있을 거예요.

 

같은 전자제품이 수십 개씩 있는 집도 많습니다. 새롭고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사는 버릇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 속도는 물건을 사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속도에 맞춰 필요한 만큼의 물건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이별의 순간

가장 정리가 필요한 시점 중 하나가 바로 '이별'의 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후 정리를 한 경험이 있을 거예요.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릴 만한 물건들을 모으고 그 사람을 기억나게 하는 모든 물건을 상자에 담습니다.

 

갖고 있자니 쓸모가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커다란 곰 인형도 포함되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간직할 수도 있겠지만 대개는 정리를 시작합니다.

 

어느 때 정리하고 싶어지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이 삶에서 큰 변화나 사건이 있을 때라고 대답합니다. 이별의 순간이 바로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한 때라고 앞에서 얘기했는데, 이때 이별은 꼭 남녀의 사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에요.

 

자녀가 성장해서 독립하거나 결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은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일도 있죠. 요즘엔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기숙사형 학교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일을 포함해서 집에서 누군가 떠나는 시기에는 한 번쯤 정리가 필요합니다. 

 

만남의 순간

'이별' 말고 '만남'도 있어요.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들어오는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이의 탄생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를 위해 부부만 사용하고 있던 공간을 정리하고 아이의 공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들이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해서 강아지를 집에 들이게 된다면 강아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해요. 강아지가 생활할 공간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관련된 물건이 들어갈 곳도 있어야 하므로 정리가 필요해집니다.

 

누구든 가족 구성원이 된다면 마땅히 그에 맞는 공간을 줘야 하므로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시기별로 정리가 필요합니다.

 

학교에 다니기 전과 후로 꽤 커다란 변화가 일어납니다. 5살 때까지 아이 물건이 장난감 위주였다면, 6~7살쯤 되면 책상이 필요합니다. 방을 바꿀 시기가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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