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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가구, 소품 뽀개기

테라리움 꾸미기와 올바른 관리 방법

by 집꾸미 2023. 1. 26.

식물 인테리어 또는 플랜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화분이나 다육 식물을 키우곤 합니다. 그러나 관리가 힘들어 금세 시들시들 죽어 버리는 일이 부지기수이죠. 하지만 초보자에게도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식물을 키우기 까다로운 분들에게 테라리움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쉽게 꾸며주는 도구 활용법과 주의점, 그리고 약간의 관리 팁만 알면 말이죠. 그럼 각설하고 바로 만나보시죠!

 

테라리움 꾸미는 방법

 

용기 선택하기

테라리움은 용기의 뚜껑 유무에 따라 밀폐식과 개방식으로 나뉩니다. 밀폐식은 내부 습도가 높아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습하면 곰팡이가 생길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일반 가정에서는 보통 개방식 테라리움 용기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개방식 테라리움의 경우 식물이 말라 죽지 않게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물을 줄 때 흙이 검은빛을 띠거나 손가락으로 만져보고 건조하면 용기의 가장자리부터 물을 천천히 줍니다. 용기의 선택은 크기와 재질에 따라 고려해야 합니다.

 

제일 우선되어야 할 점은 식물과 토양은 물론 다른 장식 요소들이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내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것입니다. 공기와 수분이 원활하게 순환해야 하므로 식물 주변과 위쪽으로도 공간을 충분히 두어야 하며, 식물이 순조롭게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빛이 잘 투과되는 재질을 골라야 합니다.

 

테라리움 용기로 가장 많이 고르는 재질은 유리, 아크릴,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유리는 투명하고 변색이 되지 않고 상처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겁고 파손의 위험이 있으며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플라스틱과 아크릴은 가볍고 깨질 위험이 적지만 장시간 이용하면 표면에 상처가 난다는 단점이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비교하고 골라주세요.

 

 

적합한 식물 선택하기

 비교적 성장이 느리고 물을 덜 주어도 되는 종류가 적절합니다. 용기 안에 갇힌 열을 견뎌야 하므로 고온에 특화된 종을 고르도록 해주세요.

 

테라리움에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식물로 '다육식물 호야, 싱고늄, 피토니아'가 있고 '테이블야자, 필레아, 틸란드시아, 코르딜리네'도 꾸미기 좋은 식물입니다.

 

여러 종류의 식물을 같이 심을 시에는 비슷한 성질의 식물끼리만 심어주세요. 실내 공간의 낮은 광도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 환경적응성이 뛰어난 식물입니다. 

 

전용 도구 활용하기

테라리움 용기에는 수족관 또는 어항처럼 용기 안에 손을 넣어 간편하게 작업하고 식물을 심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유리병처럼 입구가 좁은 용기를 쓰는 경우 도구 없이 그대로 심거나 흙을 채우기 힘들므로 깔때기, 작업 봉, 꽃삽, 분무기, 전정 기구, 핀셋과 같은 테라리움 전용 도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테라리움 맞춤 전용 키트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니 본인에게 알맞은 도구 키트를 구입하시면 꼭 테라리움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도 플랜트 인테리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래에 도구의 용도와 종류를 참고해 주세요.

도구 명 기능 및 사용 방법
전정 기구 식물이 웃자라거나 보기 좋지 않을 때 솎아내는 용도
안착기(placer) 심을 식물을 안착시켜 병 속으로 넣기 위한 기구로써 긴 철사 끝에 고리 모양을 만듦
청소기구 테라리움 제작 작업을 끝내면 용기 안쪽 흙을 털어 주기 위한 기구
깔때기 용기 안 토양을 채우거나 식물을 심고 난 다음 뿌리 근처 흙을 채워 주기 위한 유리 기구
집게 핀셋의 역할로써 식물을 집어넣을 때 사용
숟가락 토양에 구멍을 팔 때 사용하며 길이가 긴 나무 끝에 티스푼을 매달아 만듦

 

 

관리 팁과 주의점

테라리움은 물이 빠져나가는 구멍이 없기 때문에 일반 화분처럼 물을 줘서는 안 됩니다. 배양토로 흡수된 수분이 그 안에서 자연적으로 순환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생존 용기 안쪽에 물방울이 생긴다면 주변의 온도를 살짝 높여주거나 뚜껑을 잠시 개방하는 정도로 관리해야 합니다.

 

만일 테라리움 내부에서 썩는 냄새가 난다면 식물과 내부 장식을 모두 빼내고 배양토를 양지바른 곳에 펼쳐 잘 말려주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테라리움 식물은 용기 안에서 키워야 하는 만큼 너무 빨리 성장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햇볕의 직사광선이 바로 닿는 곳에 방치하면 내부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식물이 말라죽을 위험이 있고, 반대로 빛이 거의 닿지 않는 장소에 두면 광합성이 일어나지 않아 잎이 누렇게 변해 죽을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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