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컬러 기본 개념과 실제로 적용하기!

막상 인테리어를 꾸미려면 생각보다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뻐 보이는 소품 몇 개를 가져다 놓으면 되겠지.", "벽지 색깔을 바꿔볼까?"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다가는 나중에 비용만 들고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인데요, 인테리어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컬러 조합을 신경 쓰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아마 공간에 인테리어 컬러를 맞추고 가구나 소품의 컬러를 조합하는 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인테리어 컬러 조합의 기본 개념과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테리어 컬러 조합의 개념

초보자도 인테리어 컬러 조합을 할 수 있을까?

 

색 체계

먼저 색상을 이해하려면 색의 분류방식, 말하자면 색상, 명도, 채도의 정확한 뜻을 알아야 합니다. 색상은 색채의 종류, 명도는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 채도는 맑고 탁한 정도를 의미합니다. 예로부터 색채학자 먼셀은 "빨강, 노랑, 파랑 3가지 색으로 모든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색끼리 조합하면 그 어떤 색상도 표현이 가능하다

빨, 노, 파(RGB)  3가지 색을 원색이라고 합니다. 이 원색 중 2가지를 섞으면 '2차 색상'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2차 색상'과 다시 원색을 섞으면 '3차 색상'이 나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2차와 3차 색상은 원색 조합에서 명도와 채도가 조금씩 다른 색이라고 말할 수 있죠.

 

유사색 조합

심플한 감각을 살리는 색 조합 방식입니다. 인테리어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균형 있는 컬러 배치 성공 확률이 높은 색 조합입니다. 이 방식은 하위 개념인 단일색 조합과 유사색 조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단일색 조합 : 한 가지 색을 정하고 명도와 채도가 다른 색상으로 구성하는 조합 방법. 줄여서 '톤온톤'이라고 합니다. 초보자가 시도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인접한 색들의 조합을 말한다

● 유사색 조합 : 단일색 조합보다 좀 더 활기 있는 조합을 원한다면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인접한 3개의 색상을 섞은 유사색 조합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원색 하나와 '2차 색상' 2개를 조합하곤 하죠. 크게 색상간의 이질감도 없고 밋밋한 느낌을 지워주는 방식입니다.

 

보색 조합

보색 조합은 어느 정도 센스가 필요한 영역이라 까다로운 방식이지만, 잘만 활용하면 전문가 못지않게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보색이란 색상환에서 반대되는 색상을 말합니다. 이 2가지 색을 조합하여 보색 조합을 만들 수 있는데, 이 조합법을 쓰는 이유는 보통 시각적으로 강조를 하고 싶거나 대비 효과를 주려고 사용합니다. 하지만 대비 효과가 강하다 보니 초보자가 시도하기에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그렇다면 대비 효과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색은 활용하기 까다롭지만 적절히 쓰면 효과가 큰 조합 방법이다

바로 보색에 인접한 컬러를 활용해 만든 근접 보색 조합을 쓰면 대비 효과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안정적인 포인트 컬러 조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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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제로 톤 적용을 해보자

인테리어 컬러의 구성은 아래와 같이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베이스 컬러 : 면적이 가장 넓은 바닥, 벽, 천장을 구성하는 베이스 컬러로 전체 비중의 60%를 차지합니다.

● 어소트 컬러 : 침대, 소파, 책장, 커튼처럼 비교적 큰 가구에 쓰이는 컬러로 전체 비중의 30%를 차지합니다.

● 악센트 컬러 : 쿠션, 그림, 조명, 오브제 등 비교적 작은 소품에 쓰여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컬러로 전체 비중의 10%를 차지합니다.

 

여기서 면적이 가장 넓은 컬러인 베이스 컬러와 어소트 컬러는 유사색 조합으로, 악센트 컬러를 보색 조합으로 정하면 처음 인테리어를 시작하시는 초보자도 손쉽게 컬러 매칭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벽지나 바닥을 굳이 바꾸지 않더라도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방안의 색들을 파악하고 맞지 않는 색은 빼고 매칭되는 색을 더하는 방식으로 컬러 조합을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