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확 바꾸는 가성비 인테리어 팁

이사 올 때만 해도 나만의 이쁘고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보겠다는 심정으로 인테리어를 꾸몄었는데 한 해, 두 해 지내면 처음 꾸몄던 인테리어 테마는 온데간데없고 여기저기 쌓여있는 잡동사니와 전혀 매치 불가의 갖가지 다채로운(?) 색상, 혼자 튀는 가전제품 등등 애초에 생각했던 인테리어와 비교해서 전혀 딴판인 상황을 대부분 겪을 거예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우리집을 확 바꾸는 인테리어 팁!

다시 우리집 인테리어를 꾸미자니 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대로 두자니 난민 임시거처 같은 우리집...... 어디서부터 무엇을 바꿔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 가성비 있게 인테리어 꾸미기 팁들을 방출합니다! 

 

 

Step 1. 집안 물건 정돈하기

대부분의 사람이 집안 가구로 인테리어를 할 때 거실-소파, 주방-식탁, 안방-침대 이런 식으로 마치 정해진 공식이 있는 것처럼 가구 배치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 가족생활 방식과 맞지 않으면 집에 쓸모없는 물건만 생기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면 주방에 큰 식탁을 두고 정작 식사는 거실에 상을 피고 티비보며 식사하는 경우에 그렇죠. 특히 아이가 생긴 신혼부부의 집을 보면 색깔이 튀는 아이 물건이 집안 곳곳을 점령하는 상황도 그렇습니다.

 

우리집을 현관부터 거실, 방, 화장실, 베란다까지 찬찬히 한번 살펴보고 각 공간에서 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고 물건을 필요한 장소로 옮겨주시고 쓸모없는 물건은 버려주세요.

 

최소 3년 이상 한 번도 사용 안 한 물건이 있다면 아까워 말고 없애는 것이 머릿속도 정리되고 인테리어 꾸미기의 기본 조건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Step 2. 인테리어 컬러 적절히 활용하기

집에 색이 너무 넘쳐나면 어수선하고 안정감 없는 방이 됩니다. 인테리어 잡지에는 '컬러풀하고 센스 있게 정돈하는 법', '개성적이고 멋있는 배색 꾸미기' 등의 글이 있지만 이런 건 일반인이 하기 힘든 고급 기술로써 굉장히 계산된 인테리어 방식입니다.

 

보통 색이 많아지면 집을 깔끔하게 정돈하기가 어려워져요. 초보자는 기본 3가지 배색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쉽게 사용할 배색으로는 크게 나누면 기조색(base color), 배합색(assort color), 강조색(accent color)이 있어요.

 

각각 사용하는 면적비를 6대 3대 1로 정하면 균형 잡힌 배색 인테리어가 된답니다. 이 3가지 색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구분하여 사용해주세요

	기조색(60%)	배합색(30%)	강조색(10%)
색상	흰색, 베이지, 갈색	갈색, 회색	녹색, 빨강, 오렌지
배색 위치	바닥, 벽, 천장	가구, 커튼	쿠션, 오브제, 소품

 

 

Step 3. 대각선의 법칙 활용하기

임대주택이라서, 원룸이니까, 좁아서 인테리어를 포기한 상태라면 여러분은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거예요. 거주하는 집의 조건과 상관없이 누구나 세련된 집을 만들기가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가진 물건만으로 세련된 집 꾸미는 대각선의 법칙을 알려드릴게요. 어떤 공간이 있을 때 문을 열면 '제일 먼저 무엇이 보이는가'로 모든 인상이 결정되는 엄청난 꿀팁이랍니다.

 

따라서 입구에서 안으로 향하는 대각선을 의식해 가구를 배치하거나 적절한 소품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은 공간에 들어섰을 때 무의식적으로 가장 먼 곳으로 눈이 간다고 해요.

대각선상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능적으로 이곳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곳인지 넓이와 상황을 파악하려는 것이죠. 따라서 공간 입구가 되는 문의 대각선 방향으로 가장 먼 곳만 깔끔하고 예쁘게 정돈해 놓으면 단번에 좋은 인테리어로 인식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에는 주인공이 될만한 물건을 놓고 그렇지 않은 물건들은 대각선상에서 빼세요. 보통 가정에서는 이 대각선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곤 합니다.

 

제가 방문한 어느 집에서는 거실문을 열었더니 대각선상에 거대한 운동기구가 놓여 있었어요. 이래서는 눈의 피로도만 가중할 뿐입니다. 특히 정리가 서툰 사람에게도 이 법칙은 좋은 정보가 됩니다.

 

사각지대를 잘 이용하고 대각선상의 물건을 정리해 깨끗하게 만들며, 무엇을 둘 것인지 의식하면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어느집에서나 깔끔하게 보여요. 무리하게 전체를 바꾸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