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무선 헤드셋 펄스 3D 팔방미인이 따로 없다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퀄리티

소니에서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5 전용 헤드셋 'PS5 펄스 3D'는 게이밍 전용으로 나온 헤드셋입니다. 처음 이 물건은 접했을 때, 몇몇 리뷰어분들이 10만대 헤드셋이라 그런지 날 선 혹평을 가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하지만 제가 직접 느낀 바로는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한 제품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게임용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단점을 없애서 영화, 심지어는 영상 작업 용도로까지 쓰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어떤 면에서 'PS5 펄스 3D'가 살만한 물건인지 지금부터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PS5 전용으로 출시됐지만 PC 작업이나 영화 감상용으로도 뛰어나다

 

뛰어난 음장감

음장감이란 '좌우에 세팅된 스피커 시스템을 둘러싸듯 폭넓고 깊이 있는 스테이지 공간을 사운드로 표현하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FPS,TPS 게임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무척 중요한 요소입니다. 펄스 3D 헤드폰은 게이밍에 충실한 음장감을 과하지도 않고 음질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 선에서 풍부하게 표현해내었습니다. 이와 같은 장점은 FPS 게임에서 두드러집니다. 3D 오디오 기능을 켜면 명확한 공간감 효과 덕택에 사방에서 들리는 발소리, 총기 격발음으로부터 디테일한 적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매우 용이합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또한 PS5와 어울린다

 

고가 음향기기 못지않은 음질

펄스 3D 헤드셋은 10만원 헤드셋이라고는 믿기 힘든 고퀄리티의 음질을 사용자에게 선사합니다. 이는 같은 가격대의 게이밍 전용 헤드셋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는데요, 단단한 저음부 베이스와 깨끗하게 들리는 고음부까지 십수년간 음향 장비 시장을 지배해온 소니 제품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게이밍 또는 시네마틱 헤드폰은 저음부를 너무 강조하여 웅웅대는 사운드와 노이즈가 포함되어 기분 나쁜 소리가 난다면, 펄스 3D는 뛰어난 음장감과 함께 깔끔하게 떨어지는 음색을 들려주어 게임용으로만 하기에는 아까울 정도입니다.

음향기기 장인 소니답게 음질 면에서 매우 괜찮다

또한 튼튼하고 밀착감이 높은 이어컵의 이어패드가 요즘 유행하는 노이즈 캔슬링 없이도 훌륭한 주변음 차단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게임이나 영화를 즐겨야 하는 여건을 가지신 분한테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그야말로 최적의 헤드셋이 아닐까 합니다. 

 

무선 헤드셋의 단점을 없앴다

여러 리뷰어가 전용 펄스 3D 헤드셋이 전용 USB 동글이 있다는 것에 불만을 표했지만, 제가 생각하기로 이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입니다. 무선 헤드폰 시장이 저변이 넓어진 현재까지도, 골수 게이머들은 무선이 아닌 유선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인풋렉과 블루투스 전송 딜레이, 전파 혼선에 따른 잦은 연결 끊김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평소 대중교통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이에 어느 정도 동의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UBS 포트가 존재하는 기기면 대부분 꽂기만 하면 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고, 3.5파이 이어폰 단자 지원과 유선 케이블도 동봉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특히 딜레이가 거의 없다는 것은 0.01초의 차이도 용납할 수 없는 FPS, 리듬 게임 장르에서 빛을 발합니다. 유선 헤드폰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PS5뿐만 아니라 별도의 블루투스 동글 구입 없이 노트북, PC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은 펄스 3D만의 강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