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 뽀개기/IT, 과학 기술 뽀개기

미국이 외계인 고문을 통해 만든 결과물?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by 집꾸미 2022. 12. 6.

 

격납고 문이 열린다. 장막이 걷어지고 날렵한 자태가 드러난다.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미 국방부 장관이 그 앞에서 격양된 목소리로 말한다. 기립박수 세례가 펼쳐진다. 이 장면은 얼마 전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Raider의 출고식 현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B-21 Raider의 등장 장면
B-21 레이더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신냉전 체제로 들어가는 판국에서, 미국이 중국과 북한을 압박할 용도로 만든 차세대형 최고의 무기이다. 미 국방부가 지하 벙커에서 외계인을 고문하고 얻어낸 기술로 만들었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B-21 폭격기는 현세 인류가 만든 21세기 최신 기술의 집약체이다. B-21이 전쟁을 억제할 것인가, 아니면 촉발할 것인가.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 Raider를 지금부터 파헤쳐보자.

 

대폭 업그레이드된 기체

 

스텔스 기능의 강화

레이더 탐지
적의 레이더망을 무력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인 스텔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외형을 곡면 처리하고 가오리와 비슷한 형상으로 제작했다. 이는 역시 가오리 형상인 이전 세대 B-2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B-21의 외형이 전체적으로 더 납작하고 매끄러운 형상이다.

 

이번 세대가 더 효과적인 이유는 레이더가 쏘아 올린 파장이 기체에 맞아 반사되는 면적이 작을수록 레이더망에 탐지될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B-2가 레이더망에 새 정도의 크기로 확인된다면, B-21은 골프공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디지털 폭격기의 첫 등장

하늘을 나는 B-21
세계 최초의 디지털 폭격기 B-21

B-21은 이전까지는 없었던 디지털 폭격이 가능하다. 우리가 핸드폰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처럼, 기체의 하드웨어 개조 없이도 개발 중인 신무기를 차후 선택적으로 탑재가 가능하다.

 

이 기체는 기본적으로 파일럿이 탑승하여 조종하도록 설계됐으나, 작전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파일럿 없이 무인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B-21의 크기는 B-2에 비해 소폭 작아졌다. 기체 폭은 45.7m, 무장 탑재량 또한 27톤에서 13.6톤으로 줄었다. 이것은 앞으로의 전투 트렌드가 가성비와 정확도 위주의 전투로 나아감을 시사한다.

 

쓸데없이 운동장 크기 몇 배의 면적을 타격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물 한 점에 집중 타격하여 정밀도와 파괴력을 동시에 챙긴다는 분석이다. 이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최신형 전술 핵폭탄 B61-12 탑재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친 가성비

 

나란히 위치한 B-2와 B-21
전 세대 B-2 보다 최신 기체 B-21은 소폭 작아졌다

제조사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한 이전 세대 스텔스 폭격기 B-2 Spirit은 1기당 7억 달러(약 8500억원)에 육박하는 돈 먹는 하마이다. 무장과 각종 부가 장비까지 합하면 1기당 생산 가격은 20억 달러(2조 5000억원)까지 올라간다.

 

아무리 미국이 초강대국이라지만 기기 생산 단가와 유지비까지 감당하려면 큰 부담이다. 애초에 미국이니까 가능한 이야기다. 노스롭 그루먼은 이 심각한 가격 대비 비효율을 이번 B-21을 선보이면서 어느 정도 해결한 듯 보인다.

 

가격이 거의 1/3(5억 6400만 달러)로 줄었기 때문이다. 가격이 낮아진 이유는 B-2, F-22 등 첨단 기체 생산 플랫폼을 그대로 도입하여 개발비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댓글